[2014.10.17-25] 찐사마 개인전_아주 작은 고리들

찐사마 슬라이더 (1)

전시제목: 찐사마 개인전_아주 작은 고리들

전시일정: 2014.10.17(Fri)~2014.10.25(Sat)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팔레드서울 신진작가 공모에 당선된 찐사마는 회화,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해 탐구한다. 영상 작업은 이미지, 청각언어, 자막으로 나뉘어 있다. 들리는 말소리는 어느 나라의 말도 아닌 작가 자신이 만들어낸 말이다. 하나의 음향같이 들리는 이 말은, 이미지와 자막의 사이 에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상에서 일관성을 찾기 힘들 듯이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형식으로 제시된다. 작가는 이러한 형식들 자체에 내용이 있다고 한다. 신체라는 형식이 갖는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각각의 다른 형식들은 ‘아주 작은 고리들’처럼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수렴되는 종점은 아직 닿지 않아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원초적이지만 닿을 수 없어 완전하게 실현되지 못한 만족감이다. 찐사마는 작품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작은 고리들이 만들어내는 형식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고자 한다.

- 팔레드서울 이수 -

“어떤 형식이나 입장은 그 자체로 내러티브와 주관을 가지고 있다. 나는 “A는 B” 식으로 어떤 것을 굳이 분절해서 화면 안에 담아두지 않으며 대상을 반영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아주 작은 부분으로 드러나야만 하고 작은 부분에서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나는 넓은 의미의 사람과 감정, 인체에 주로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유사)인(격)체에 가까워서, 우리가 바로 떠올릴 만한 ‘사람’ 에게서 흔히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그래서 느슨하고 가장 즉물적이어서 영원히 의미심장할 것들. 더 크게는 욕망과 – 불가항력 사이를 번잡하게 오고 가는 것들이다.

동양의 전통회화 혹은 종교화에서 영속적인 흐름, 시간성 등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 세밀하고 평면적인 느낌을 작업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과도한 질감 표현이나 입체감 없이도 최소한의 표현들로 엮인 순간이 어떤 이질감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믿는다. 이런 이질감의 순간은 대상의 양극을 압축적으로, 선(Zen)적으로 보여주며 선들은 느슨하지만 촘촘하게 얽혀 감각의 가장자리를 빙 돈다. 희미한 욕망의 언저리를 따라 도는. 아주 작은 고리들.”

- 찐사마(박지은) 작가노트 중에서-

찐사마(박지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12 한국화 워크샵 프로젝트 『화원:畵園』

기본소득청’소’년 네트워크 아트디렉터

아트앤커뮤니티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