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22-6.2] 김춘재_문기전 2인전 | 1cm의 세계, 1m의 풍경

1CM

전시제목 : 김춘재_문기전 2인전 | 1cm 세계, 1m 풍경
전시일정 : 2019.5.22(Wed) – 6.2(Sun) 전시기간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팔레드서울 1F

1cm의 세계, 1m의 풍경은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자리+공간을 뜻한다.

이 작은 공간은 세상 속의 한 자리이며, 이념 속의 한 자리이며, 타인들 속의 한 자리이며, 자신만의 한 자리이다. 이번 2인(김춘재, 문기전) 전시는 그 자리들에 앉아,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과 방향성, 그로 인해 만나게 되는 불안한 심리적 요인들을 두 작가의 조형언어로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고 있는지?” 라는 질문과 동시에 불안한 심상(心想) 또한 노출되면서 관계에 의한 긴장감 있는 현실과 고민이 소통되기를 기대한다.

김춘재

1. 눈부시게 밝은 빛과 칠흑 같은 어둠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에서 동일하다. 눈부신 밝음은 눈을 멀게 하여 앞을 볼 수 없게 만들고, 칠흑 같은 어둠은 한발자국 앞이 길인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게 한다.

나는 우리의 세계가 필요에 의한 인식에 따라 진행되는 작위적인 풍경이라고 느꼈다. 그 삭막한 풍경은 현실의 결핍을 상대적인 풍족함으로 전환시키고, 동시에 미래에 올 것이라 상상하는 편리로 지금의 불편을 자위시키는 장치가 된다고 보았다. 이것은 하나의 판타지이며,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면 우리의 일상은 이러한 판타지의 풍경이 모여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 판타지는 화려하지만 공허하며, 홀로그램과 같은 눈부신 그림자이다. 환상적인 빛에 의해 구축된 그림자들, 그것이 우리의 세계인 것 같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두움은 불안을 증폭시키고, 그 가운데 비치는 한줄기 빛은 유일한 희망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 유일한 빛 속에 들어간 나는 거꾸로 상대적인 주변의 어두움을 더욱 각성하게 되고 나의 몸은 오히려 어둠 속에서 집중된다.

우리는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눈부신 미래에 대한 환상을 희망 삼아 살아간다. 그래서 더 우울하고, 불안하다. 나는 이 작업들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고 있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2.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black의 무대는 마치 여백과 같다. 새까만 어둠 속에서 우리의 상상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바탕으로서의 흰 색과 검은 색은 그런 면에서 동일하다. 그 안에서 어슴푸레 빛나고 있는 환영들은 나의, 우리의 환상을 대변한다.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바탕 위에 아스라이 나타나는 홀로그램 같은 세계는 나의, 또는 우리의 아름다운 현실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문기전

나는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질문과 자신에 대한 대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 현실을 혼돈(混沌, chaos)의 공간이라 여긴다. 나는 이 혼돈의 공간 속에서 현실을 만나고, 비현실을 상상하며, 거시적_미시적 우주 공간에서 조우하며, 관계 되어지고 인식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삶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불안 요소들을 자아내며, 또렷하지 않은 심상(心象)들과 현실을 바라보는 개인의 여러 심리적 알고리즘algorism을 찾아 나선다.

작업의 시작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생성_소멸_파괴_공존 되어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는 입자물리학의 세계와 현대 문명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적 접근에서 시작한다. 관계란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계를 맺거나 관련이 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자아와의 관계, 공중의 관계, 사회 질서, 체계, 자연, 다양한 현상들과 의문들…등등, 세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성을 말한다. 작업은 그 관계적 세상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거대하고 심층적인 심리적 영향들을 찾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적 세상의 구체적 사례들과 함께 한 개인의 내_외적으로 바라보이는 형상들을 찾아 조합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그 접근 관계성은 현재 네 가지로 구분한다. 1)자연과의 관계적 접근, 2)타인과의 관계적 접근, 3)자아와의 관계적 접근, 4)현대 문명과 체계, 질서와의 관계적 접근이다. 이러한 접근 관계성은 입자물리학의 분해와 조합에서 만들어진다. 즉, ‘나“라는 존재를 소립자의 형태로 분해 할 경우, ’나‘의 육체적_정신적_삶의 시간_공간 등등 다양한 정보들이 어떠한 형태로 저장되어있을까? 하는 물음과 분해되어진 나의 소립자들이 1),2),3),4) 관계적 접근들로 조합되어 진다면 또한 어떠한 형상으로 재조합 되어 질지가 궁금하였다.

그래서 만들어지는 작업의 시작은 양자 조각 드로잉 Q-piece (Qauntum-Piece) 작업이다. Q-Piece 드로잉은 소립자가 세상을 이루고 있듯, 나의 육체와 정신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들을 찾아내 양자(나를 이루고 있는 최소량의 구성 매개체)로 설정, 그 형상을 하나하나 드로잉 해 나간다. 이러한 Q-Piece 작업들은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그 무엇들이 작업노트 or 그 어딘가의 흔적들을 찾아 드로잉 하거나, 나의 물리적 육체 정보들을 수집, 드로잉 하거나, 나에게 발생 되어진 모든 감정들과 감각들, 의식과 인식 되어지는 그 무엇들을 찾아 드로잉 한다. 이렇게 찾아진 드로잉작업Q-Piece들은 다시 1),2),3),4) 관계적 접근의 형상들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가장 작은 기본 입자가 되는 작업들이다.

1)자연과의 관계적 접근은 유기적 산수 Q-L-O(Quantum-Landscape-organic)로 표현한다. 이는 자연과 문명, 환경과 인간 등 유기적 관계에 대한 풍경이다. 유기적 산수Q-L-O는 Q-Piece 작업들의 조합으로 만들어 지는 작업들이다. 나의 육체와 정신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들을 조합하여 스스로 생명력을 생성, 발전시키는 자연의 형상으로 구현한다. 자연의 형상은 주로 안빈낙도(安貧樂道)와 무위자연(無爲自然)등, 이상향을 꿈꾸는 삶과 정신을 반영하는 전통 산수화 형식을 바탕으로, 생성-소멸-파괴-공존 되어지는 형상 속에서 밀착되어질 수밖에 없는 자연과 문명, 환경과 인간 등, 유기적 관계들로써 얽히고설킨 형상들로 표현한다.

2)타인과의 관계적 접근은 관계풍경 Q-L-R(Quantum-Landscape-Relationship)으로 표현한다. 이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풍경이다. 관계풍경 Q-L-R은 Q-Piece 작업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작업들이다. 조합 되어진 화면들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이 표출되어지는 상황들로 연출되어지며, 순간을 벗어난 다중 시간과 공간, 사건들로써 다중차원을 배경으로 구성되어진다.

3)자아와의 관계적 접근은 자아풍경 Q-S(Quantum-Selfscape)으로 표현한다. 이는 ‘나’와 ‘자아’와의 관계에 대한 풍경이다. 자아풍경 Q-S은 Q-Piece 작업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작업들이다.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자아’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불안한 심리적 요소들을 찾아 순간을 벗어난 다중 시간과 공간, 사건들과 함께 다중차원을 배경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미지는 주로 고립된 섬의 형상으로 차곡차곡 쌓여지는 심리적 불안요소들의 얽히고설킨 풍경, 외부와 차단된 내적 공간, 외부에 의해 만들어진 환경과 자아해부도, 자화상…등 보통 현실과의 괴리에서 생겨나는 현상들을 화면에 반영한다.

4)현대 문명과 체계, 질서와의 관계적 접근은 산 자들의 영원한 안식처(Eternal Resting of the Living) Q-L(Qauntum-Landscape)로 표현한다. 이는 양자세상속의 생성_소멸_파괴_공존의 세상을 현실과의 접점에서 시작한다. 우주 만물을 이루는 소립자들과 현대 문명과 체계, 질서에서 만들어지는 감성적 요소들을 찾아 형상을 조합하여 표현한다. 존재론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와의 메울 수 없는 간극 현상 속에서의 충돌, 현대 문명은 인간의 정신적 해방과 동시에 주체성과 삶에 대한 제약 등,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 사이에서 형상을 찾아낸다.

자연스럽게 인식 되어지는 사회체계의 모순된 질서들과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자연’과 ‘자아’, ‘현대인’들과의 관계들에 주목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삶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불안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또렷하지 않은 심상(心象)들과 현실을 바라보는 개인의 여러 심리적 알고리즘algorism을 찾아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Q-Piece드로잉으로 저장되어진 이미지들이 한 화면으로 재조합 되어지면서 각각이 지니고 있던 본인의 심리적 요소(생성, 소멸, 파괴, 공포, 불안, 공존…)들이 얽히고설켜지면서 예상치 못한 풍경과 형상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심리적 회화들은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불안한 심상(心象) 또한 노출되면서 관계에 의한 긴장감 있는 현실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김춘재 (Kim, choon jae)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chapter5. 찬란하게 어두운(갤러리 서린 스페이스,부산)

2014 chapter4. 강산무진(아트스페이스H,서울)

2013 chapter3. 낮과 밤(갤러리 현대 윈도우,서울)

2011 chapter2. Will of Gaia(스페이스 선+,서울)

2010 chapter1. Other’s City – 이야기1.타인의 도시(교하아트센터, \파주)

<단체전>

2018 memento Bukjeong ballad for oblivion(성북도원), 아트스펙트럼(서드플레이스), 기억의 밤 그리고 낮(성북도원)

2017 성남을 걷다(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경기아트프리즘(경기도미술관), 제주비엔날레-투어리즘(예술공간 이아), O의 조경(성북도원), 플랫폼아티스트(인천아트플랫폼)

2016 the Great Artist(포스코미술관), Wet paint(인천아트플랫폼), Sensible reality(서울 시민청)

2015 묵선전(아트스페이스 H), 사이에 선 물건들(스페이스 선)

2014 꿈꾸는 산수(구리아트센터), 온고이지신(구정아트센터), 상황(situation)전(아마도예술공간)

2013 Korea tomorrow(예술의 전당), Neo inscription(아트스페이스 H)

2012 중앙미술대전(예술의 전당)

2011 동방의 요괴들-화살표(갤러리M), Talking to the world(금산갤러리), 동방의 요괴들-in the city(충무아트홀), Watch out(광주문화원)

<수상 및 레지던시>

2016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2012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작품소장>

성남큐브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미술은행, 포스코미술관

 

문기전 (Moon, ki jeon)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gallery GaBi,서울)

2017 “일련의 관계들의 조합 a set of relationships : Pa-ramanu 원자 너머에”(art space grove,서울)

2015 “기정사실(旣定事實) fact accompli”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갤러리 그림손,서울)

2012 “silent” 갤러리 a-cube,서울)

2010 “세상 끝 조우”(Seed 갤러리,수원)

2008 “Fuman story shop”(갤러리 소미,서울)

2007 “살아가야하는데…”(greemZip,서울), (갤러리 하루,제주도)

<그룹전>

2019 “Intersection 교차지점”전(예술공간+의식주), “2019상상번지점프”전 한벽원미술관 기획전(한벽원 미술관), “이른 꽃”전 도로시 살롱기획전(도로시 살롱), “화랑 미술제”(코엑스)

2018 “AHAF seoul2018” 서울, “모텔아트페어2018”(W모텔), “색(色), 존재를 깨우다.” 아정미술관 기획전(아정미술관), “후용아트페허”(후미술관),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 안강병원 기획초대전(안강병원), “2018오산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오산시립미술관)

2017 “얼굴 그 너머”(샘표 스페이스), “HEXAGON : 경계를 넘다”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기획전(조선대학교 미술관)

2016 “우리 시대의 유산”전 개관 5주년 기념, 소장품전(양평군립미술관)

2015 “벚꽃”전(UM 갤러리), “화가畵歌 : 경계의 자리”(재)한원미술관 2015년 상반기 기획전(한원미술관), “트라우마의 기록”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2013 “자연을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전 구로문화재단 기획전시(구로 아트밸리갤러리), “Asia Contemporary Art show”(JW Marriott Hotel,Hong Kong), “insade”전(able fine art NY gallery)

2012 “대구아트페어”(대구EXCO), “AHAF seoul2012″ 서울

2011 “대구아트페어”(대구EXCO), “The New Faces at Next Door 2011″(next door 갤러리), “AHAF seoul2011″ 서울, “상:像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전(Touch ART 갤러리), “한국현대미술제(KCAFxi)”(예술의 전당)

2010 “relation”전(구로 아트 밸리 갤러리), “가을 문화 향기(일곱 이방인의 방문)”전(쉼박물관), “2010부산비엔날레(갤러리 페스티발-Living in Evolution)”(소울아트스페이스), “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박수근미술관 특별기획전), “문막 폐교 청년작가전“(미술관 가는 길), “KiMiArt ‘Breathing House Project’ -I. Drawing-”(Kimi Art), “Form&Formless”(Gallery Form)

2009 “Korea Tomorrow” SETEC

외 다수

<작품소장>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양평군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수상 및 지원>

2019 강원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시각-개인전 선정, 강원문화재단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시각-개인전 선정,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