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6-28] 조현주 개인전

chohjslider

전시제목 : 조현주 개인전
전시일정 : 2018.10.16(tue)-10.28(Sun)
전시장소 : 팔레드서울1F

작가는 힘들었던 과거의 시간과 펼쳐질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과정이 고된 과거의 시간을 지우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어두웠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아프지만 기억하려 애쓰는 감정이 느껴진다.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혹시 다시 시련이 온다 하여도 오늘의 나를 단련시켜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캔버스 앞에 서는 것이다. 예술을 하며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작가는 알고 있는 것이다.

작업을 하는 동안 붓을 들기 전, 떠오르는 여러 사고(思考)와 감성들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또 풍요롭게 하기도 한다.

 

보일 듯 말듯 자유로운 색, 면, 선들로 나의 아픈 기억들을 일기처럼 낙서처럼

쓰면서 지우고, 또 쓰면서 무심코 긁어 내려간다.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 순간의

감성에 의지해 색으로 살짝 덮어본다.

그것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스스로 조화를 이룬다.

그 순간 나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내가 작업에 몰입하는 즐거움이다.

 

내 작품의 기저에는 아프고 방황했던 지난 시간들이 있다.

나는 오늘도 일기를 써내려 간다.

지우고 긁어내면서. 그리고 그 위에 살짝 희망도 덮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