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5-30] Dizi Riu 개인전

Yudy

Dizi Riu 개인전
” 순수하고 아름다운 디스토피아_괴상한 나라의 미디어”

예술은 아름다운 것, 위대한 것, 그리고 그러한 가치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세상에서 완전하게 구현된 수 없는 이러한 것들은 이미지 속에 존재하며 우리가 숭배하는 대상이 되었다. 과거에는 성화(聖畵)를 그리고 위대한 인물의 동상을 세워 숭배해왔다. 그러나 시대는 새롭게 창조된 아름다움과 위대함의 도전을 받았고, 현대는 기하급수적 속도로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해냈다. 모든 예술이 위대하고 아름다움을 주장하며 그것을 파괴한 결과,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 사라지는 위기를 초래했다. 그 사이에 파고든 것은 전혀 엉뚱한(하지만 당연한) 대중문화의 이미지다. 오늘날 우리가 숭배하고 열광하는 이미지는 대중매체가 전달하는 과장된 유명인들의 이미지, 정치인들의 이미지, 심지어 실재하지도 않는 만화영화 주인공이나 캐릭터들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이미지는 눈과 머리가 기형적으로 크고 볼이 통통한 아이의 신체 비례와 함께 화려한 파스텔톤 계열의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그런 이미지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한다.

Dizi Riu작가의 작품은 의심 없이 ‘귀여운’ 이미지, 혹은 ‘아름다운’이미지에 대해 한 번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즉각적으로 ‘좋은 가치’로 받아들여, 그것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기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냉소다. 이번 전시의 주된 소재로 사용된 ‘콘(corn)’은 접미사로 쓰일 때 ’뿔이 있는‘이란 뜻이다. 뿔은 사슴, 양, 염소와 같은 동물들에게는 힘의 상징이며, 인간적으로 권력의 상징으로 확대해석 할 수 있다. 작품 중 ’밤비콘‘, ’카프리콘‘ 의 캐릭터는 아직 뿔이 나기에는 이른 어린 동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환상 속 숭배의 동물 ’유니콘‘을 닮고 싶어서 ’아이스크림콘‘을 머리에 쓴다. 이 지점에서 웃을 수만은 없는 섬뜩함이 전달된다. 해맑게 웃으며 아이들을 유혹하는 캐릭터들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존재였다니! 그리고 권력의 상징들은 작가 작품 전반에서 발견된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I Am Still Alive)>는 모니터 위에 화려한 사슴의 뿔을 설치하였다. 박제된 동물들이 살아 다니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영화로 부터 나온 제목이다. <주장군(General Chu)>에서는 배경에 남성의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힘찬 파도가 친다. <십장생 밤비>와 그 앞에 설치된 <텔레 비스트(Tele Beast)>의 설치 방식은 임금님의 보료와 그 뒤의 일월도를 떠오르게 한다.

전시의 제목인 Wacky는 ‘엉뚱한, 괴상한, 우스꽝스러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어떻게 보면 세상은 한없이 심각하다가도 조금만 멀리 떨어져 나와 보면 우스꽝스럽다. <텔레 비스트>에는 얼굴이 찌그러진 여성의 이미지가 나온다. 원래 미인임을 짐작할 수 있지만 원래 모습은 어떤지 알 수 없다. 이처럼 흔히 미디어는 유명인들을 아름답거나 위대하게 착색하여 숭배의 대상을 만든다. 원래는 아름다운 여성이 흉측하게 변신할 수 있듯이, 반대의 조작도 가능하다. <자게 정원(Nacre Garden)>은 거울을 이용한 미디어 설치작품이다. 자개로 만든 가구를 구비하고 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영상 이미지는 거울에 반사되어 벽면에 투사된다. 그 이미지는 화려하게 반짝거리며 시선을 끌지만 실제 자개도, 정원도 아닌 허상일 뿐이다. 한편 거울 속의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eird Land)>에서는 미디어 이미지가 지배하는 오늘의 세상이, 실은 앨리스가 길을 잃은 이상한 세계라는 것을 알려준다.

Dizi Riu작가는 미디어를 이용하여 오늘날의 미디어 이미지의 허구성을 위트 있게 전달한다.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이미지 이면에 작용하는 심리적 기제를 읽어내고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된 작품들은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 즉각적인 행복감에 진실에 대한 냉철한 눈을 감는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속의 성차별이나 폭력, 힘의 논리들을 읽지 못하던 시절에 즐거운 추억의 일부가 되어 준 이미지들. 그리고 다시금 그것을 편안하게, 실은 피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받아들이고, 과거로 퇴행하려는 스스로에 만족하며 이상한 세계 관람은 마무리된다.

팔레드서울 이수

“어릴적 추억들이 하나둘 다시 떠오른다.
한동안 기억도 해내지 못했던 추억들이 구름이 지나가듯 스르르 몰려온다.
함께 자라며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나의 친구들(동식물),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나의 유년기시절 장난감들…
그때의 좋았던 기억들이 훗날 더 변질되기 전에 손으로 그 추억들을 남겨야겠다…”

Cat Paw Bear,Cats are Liquid는 그런의미에서 현재 나와 가장 오래 말없이 살아온 샴고양이 ‘달’이 주인공이다.
Bombi-Corn 또한 유년기 시절에 항상 나의 멋진 옷이 꺼내어 지던 장롱에 프린트되어있던 사슴그림을 떠올리며 탄생시킨 기억의 조각이다.

유니콘이 상징하는 불멸장생이라는 컨셉을 한국전통화인 [십장생도]의 붉은 소나무를배경으로 재구성한 밤비콘은 그냥 평범한 사슴이 밤비콘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밤비는 디즈니랜드의 아기사슴의 이름이지만 나만의 사슴에게 부여된 또다른 이름이다.

Corn 시리즈는 현실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불만으로 유니콘이 되어 영원불변하고싶은 마음으로 유니콘의 뿔을 찾아 헤매는 사슴의 설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아이스크림콘으로라도 위안을 삼으려는 애처롭지만 깜찍한 발상, 바로 작가가 행복감을 찾는 방식이투영된 작품이다.

TV 광신자였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TV는 거짓말로 나를 세뇌시킨 원흉이라는 생각에화가난다.
케이블TV가 생기면서 볼만한것은 더욱더 없어지고 얄팍하며 지저분한 쓰레기들로가득차버렸으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TV에 나와서 떠들어대며 마치 왕이라도 된듯 사람들을 장악한다.
TV는 그런 괴물인것이다.

-유대영, Tele Beast 중에서-

” 주장군전(朱將軍傳) “

조선 중엽의 문인 송세림이 지은 [어면순]에 수록된 한문 단편 이야기이며, 여기서 ‘주장군’은남자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장군전의 단편속에서 펼쳐지는 남녀 성기를 묘사한 대범한 에로티시즘은 현재의 시각으로보아도 명쾌하고 유머러스하며 오히려 현대의 에로티시즘 문화가 더 저급해 보일정도이다.

주장군전의 이야기는 주장군이 죽어버리는 이야기이지만 남자의 성기가 그러하듯이 죽었다가 다시 환생하여 거리를 활보하는 주장군의 이야기로 마감된다.

주장군의 엄청난 에너지에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가에는 그의 전리품인 집채보다도 더 큰 로보트가 사로 잡혀있는데, 주장군의 정력에 당해 잡혀있는 그 로보트는 (내가 태권브이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이정문 선생님의 ‘철인 강타우’이다.

태권브이의 대히트에 가려진 수작이라고 불리우는 그 작품속의 로보트는 주장군전의 이야기속에서 주장군이 겪었던 차별과 음해속에서 살아남은 로보트임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런 복잡한 사연을 그림안에 담아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다만 그런 어려움을 겪고나서 심장이 깨질듯한 상처를 입은 그들을 좀 더 고상하게 대접하고 싶었던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 I’m Still Alive ”

박제된 동물들이 살아다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면서 “죽어도 입만 살아있다”라는 말이 겹치며 엉뚱한 생각이 튀어나온다.
정지되어 있는 모든 사물은 다른 형식으로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엉뚱한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 유대영 작가노트 중에서 -

Dizi Riu (Riu Daeyoung, 劉大榮,14th,Jan.1974-) :

website/ www.dizipod.com   media blog/ www.vimeo.com/dizi

email/ dizitainment@nate.com   mobile: +82-10-7164-0999

RIU DAE YOUNG is a freelance media artist,VJ (Visual Jockey) based in Seoul, South Korea. He completed his BA in Visual Design from Seowon University and also achieved MA in Animation from Sejong University.

In 1997, he started off as a character designer for Samlip Bakery’s Kook-jin series, designing its main commercial characters, then continued to created characters for Samsung Anycall – the renowned mobile telecommunication brand in South Korea. After couple of years of working as a character designer, he had chosen a new path in motion graphics, and he has been participating in a various festivals and art events since then. He also has produced the thematic animations for the major film event, such as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03, and Women’s Film Festival in 2004. More recently he has created and directed various K-POP music videos and live visual performances in many K-POP concerts.

He has been working actively as media artist for more than 12 years not only in Korea but also in several other countries including LA, Sapporo, Beijing and Milan.

His recent inspiration is Tibetan Buddhism.

 

劉大榮曾於年替 ((株)三立食品)旗下的Kook Jin烘焙專門店,以及三星(Samsung Electronics Co.)著名的行動通訊品牌Anycall ,打造了主要廣告形象人物。雖然作一個活躍的廣告設計師和動師他,在年2002韓國的影「ResfestKorea」展中選擇以動新的創作之途。
自此一直參加各種展覽和藝術活動。除此之外,他也在主流影展例如全州國際影展(Jeon-Ju Internat ional Film Festival)以及女性影展之中有創作和製作了影片參展, 也製做許多韓國流行音樂錄影帶, 或於演唱會中,擔任現場音樂視頻和燈光效果的表演。

Exhibitions

Solo exhibition
-The WACKY 2,2014,Plais de Seoul gallery,seoul(12th.September,2014)
– PPL artwork for MBC DRAMA “Love you like Destiny” with Yook Sim Won 2014
-The WACKY,2014,Gallery SOOP,Busan(2th,July,2014)
-The WACKY,2013,Plais de Seoul gallery,Seoul
-Comostory ,2011,SK -T tower,Seoul
-Once Upon a Time,2012, Art Center Nabi,Seoul

Invitation exhibition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2014, Marco polo hotel ,hongkong
-Artshow BUSAN,2013,BEXCO,Busan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2013, Mandarain oriental hotel, Hongkong
-Driving Through Mirror City,2012,W walker hill hotel,Seoul
-Once Upon a Time,2012, Art Center Nabi,Seoul
-Lay Artist ,Art center Nabi & Moo-Ha-Jae(jang-choong-dong),2012,Seoul
-The New Wave,Gallery interAlia,2012,Seoul
-CK Calvin Klein Collaboration Jin-Sim,2011,Seoul
-Comostory ,2011,SK -T tower,Seoul
-Korean 20 artists contemporary,2011,don gallery in milan, Italy
-Oriental Garden,Gallery Sam-Cheong,2009,Seoul
-Love2Arts Korean 20 artists contemporary,2009,Love2arts Gallery,Cremona,Italy
-Microarts69- Heart Show ,2008,Gana Art Center,Seoul
-MeMe Trackers,2008,Sonjang Museum,Bejin,China
-Opacity101 ,2007,Triad Media Gallery,Seoul
-ChaDoSalInJiGye(借刀殺人之計),2006, CAIS Gallery,Seoul
-SONY ’6artists6colors’ ,2006,KT Olleh Square,Seoul
-Busan Biennial Sea Art Festival ,2006,Busan
-Resfest film festival Motion Graphic :MusicVideo Section Screening,2006,Yonsei 100th Memorial Hall

Show Visual (by director)

-visual director for KPOP live concert in Las vegas 2010
-visual director for KPOP live concert in Sapporo 2012
-visual director for Pentaport Rock Festival 2010
-visual director for Pentaport Rock Festival 2012
-Samsung Forum 2009 : Singapore-Moscow-Sao Paulo-Beijing

Music Video (by artist & director)

-SUPREME TEAM “Step Up
-Clinah “Come on Boy”
-Madmoiselle “superconduction night club”
-Portable Groove 09 “Rose day”
-Dj eon “French Actress”
-Hot Potato “Irony”
-Primary “Happy 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