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6 -31] 신진작가 금나래 개인전 <흩어지지 못한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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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신진작가 금나래 개인전 <흩어지지 못한 낱말>
전시일정: 2017.12.26 - 12.31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갤러리 B1

 

작가는 이전의 작업인 <관찰일지> 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 속에서 본인의 모습에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 타인의 시선으로 확인한 본인의 모습에 ‘낯선’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하여 <낯선 관찰> 전시를 통해 ‘낯선 사람들이 낯선 여자(작가 본인)를 관찰’ 하는 과정을 거쳤다. 낯선 관찰을 통해 확인한 데이터로 자신의 이상행동을 인식하고, 이것에 대한 자문의 단계에 있다.

 

이번 전시인 <흩어지지 못한 낱말>에서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자문에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떠한 개인의 이상습관과 행동은 한 사람의 선천적 책임 만이 아닌, 사회적 영향에도 책임을 묻는다. 작가의 성장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 나타나고 자리 잡은 이상적 습관 행동은, 사회가 지향하는 척도와 그들이 요구하는 모범에 대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결국은 스스로에 대한 감시를 내면화하게 되는 파놉티콘의 구조를 차용하여 그들에 대한 잠재적 저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주관적 사회의 모습은 파놉티콘의 구조를 닮았다. 그 구조 속에서 한 개인의 모습을 이야기 함으로써 타인에게 관조적 자세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죄수의 방에 위치하는 검은 최후의 요새는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검은 형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의식 속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애착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을 찾기까지 수많은 질문의 과정을 거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작가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낄 때 검은색을 더하면 편안함을 느꼈다. 검은색은 어둠 속에 숨을 수 있는 좋은 색이었다. 검은색은 더욱더 중요한 색으로 작용하였다.

 

파놉티콘의 감시탑은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시선’ 과 한 개인의 ‘이상적 행동 습관’에 관한 작업이다. 보이지 않는 시선과 함께 작용한 이상적 행동 습관들을 나레이션으로 나열하고, 삐뚤어진 것과 곧게 선 것은 어떤 것인지 기준의 혼란스러움에 빠진 혼잣말이다. 이상적 행동 습관들은 전반부의 나레이션에 나열된다. 검은색, 비율, 중앙과 대칭적 구조에 대한 강한 애착(자신만이 이유 없이 고집하는 규칙과 CMYK 중 K의 흑백, 신체적 변화에서 어둠을 잃은 흰색, 대칭의 유무에 따라 선호도를 분류해 놓은 글자, 사회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원치 않은 습관, 등)을 언어 속에 숨겨 놓았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척도에 맞지 않는 삶은 질타의 대상이 될까? 누군가의 날카로운 낱말들은 흩어지지 못하고 맺혀버렸다.

 

 

“너는 좋겠다. 바람불면 바람에 네 육신을 걸치고 흔들리고 휘어버리면 되니깐.

너같이 물이 많은 가지는 잘 부러지지 않더라.

나의 제2의 엄마는 ‘너는 참 딱딱한 여자야. 매력이 없어.’ 라고 말을 건네곤 했다.

부러진 것들을 부러지지 않았던 것처럼 세워놓았다.”

학력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개인전

2017 <파놉티콘과 최후의 요새>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프로젝트

2017 <낯선관찰>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