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11.5] 신진작가 비 두 리 개인전 “동물원”

Parkchslider

전시제목: 신진작가 비 두 리 개인전 “동물원”
전시일정: 2017. 10. 31(Tue) – 11.5(Sun)
전시장소: 팔레 드 서울 B1층

동물원이라는 곳은 지극히 주관적인 곳이다. 보는 이들의 관점에 따라 동물을 관람하는 곳일 수도 있고, 이익을 위해 생명의 자유를 억압한 사육공간 일 수도 있다. 작가는 특별한 의도 없이 동물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랬다고 하지만 머릿속으론 계속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물원을 집으로 알고 생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집과 가족을 연상할 수도, 동물원이 왜 필요한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닐지 그 의미를 되짚어 볼 수도 있겠다.

2009년 8월의 어느 날, 우연히 한 사진책에서 미국 사진작가인 게리 위노그랜드(1928~1984)가 뉴욕의 동물원을 찾으며 찍은 사진집 <The Animals>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동물원 연작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10번 정도로 찾을 동물원을 나도 모르게 100번으로 정해버렸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동물원을 찾기로 했습니다. 5년 동안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부산, 광주, 울산, 전주, 김해, 진주, 대구, 원주, 춘천, 고령 등 전국에 있는 모든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5년을 거치는 동안, 동물원 연작을 내 평생의 작업으로 정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의미하는 ‘평생’(平生)은 평평할 평 자에, 날 생 자를 씁니다. 평생에는 한 생을 평평하게 정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70번 넘게 다녀온 동물원은 장소는 늘 같았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평생을 동물원에서 보냅니다. 동물원에서 평생 살아가는 동물들, 그런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을 평생 사진으로 담고자 하는 내 모습은 어딘가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면회하는 심정으로 동물원에 가고, 동물들을 만납니다. 만약 누군가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의 삶이 평온하다고 하면, 그것으로 동물원은 평화로운 곳이 되는 것일까요? 반대로 누군가 동물들의 삶이 불행하다고 하면, 동물원은 불행한 곳이 되는 것일까요? 저마다의 정의를 내릴 순 있지만, 나에게 동물원은 그저 동물원 그 자체입니다. 동물들의 따뜻한 모습 때로는 눈물짓게 하는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의 동물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비두리(박창환, Biduri Chang-Hwan Park)

 

학력
2006 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전공) / 문예창작학과(부전공) 졸업
개인전

2017 동물원(팔레 드 서울, 서울)

2017 동물원(갤러리 카페델라비타, 인천)

2017 동물원(북카페&갤러리 치포리, 서울)

2015 동물원 그리고 동물원(갤러리 & 카페 8번가, 서울)

2014 101번째 동물원(문래동 사진공간 빛타래, 서울)

 

단체전

2017 100 wonders of the world 7th(Art center in Perinnye Ryady, Russia)

 

수상

2017 문화공간 펜타그램 하반기 사진공모 선정

2017 하반기 팔레드서울 신진작가공모전 선정

2017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하반기 작가공모 선정

2017 치포리 갤러리 하반기 작가 전시공모 선정

2011~2013 외국사진사이트 1X.COM Yearbook 3년 연속 수록(Beyond, No Words, 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