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6-10.01] 김도은 개인전 “Purified”

kimdeslider

전시제목: 김도은 개인전 “Purified”
전시일정: 2017.09.16~10.01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2F 

일상 속에서 별다른 의식 없이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들에 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은 이번 작업에서 좀 더 명확해 진 듯하다.

 

단순하고 일반적인 기본 비닐봉지의 형상을 다양한 미디엄으로 재구성하고 스케일의 변화를 통해 산업디자인의 순수한 궁극에 새로운 조형적 미적 가치를 보여줬던 Gesture 전에 이어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고철 방화벽을 이용한 일련의 작업들은 산업 디자인과 순수 미술의 경계선에 대해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온 의문과 그 답변처럼 느껴진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이유로 창작되어지는 예술품들과 쓰임의 목적과 편의를 위해 양산 제작되는 산업용품들은 분명 그 탄생의 본질이 상이하다.

하지만 두 객체의 다른 정체성과 존재 이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모호해 진다.

결국 시간으로 대표되는 자연의 큰 운행 안에서 예술과 기술, 둘 다 여전히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인간에 의한 그들의 필요를 위해 만들어진 부산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행 중 만났던 인간의 개입이 끝난 후 자연에 남겨진 사물들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 한다.

 

자연의 품에서 순수한 존재로 실존을 시작한 버려진 것들에 대한 기억이다.

여행은 시야를 넓혀주고 다양한 각도로 현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몇 년 전 다녀온 중남미로의 여행은 나에게 하드디스크에 가득 찬 사진이나 동영상보다 더 강렬한 영감으로 남아 이번 작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풍성함과 척박함이 교차하는 자연과 그 속에 각자의 분량대로 채워진 인간들의 삶과 그 흔적들이 만들어낸 색다른 풍경과 문화의 체험은 모두와 나누고 싶은 깊은 감동이었다.

여행 중 곳곳에서 마주친 방치된 오브제들의 이질적인 형태를 작업으로 표현 해 보고 싶었다.

쓰임을 다하고 무심히 남겨진 사물들이 주는 비장함은 단지 그들의 조형적 공간적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를 넘어 한 존재의 목적이 다한 시점이 그 존재의 이유마저 ‘소멸시킬 수는 없다’라는 확신을 나에게 주었다.

인간의 창조물이지만 자연과 시간의 섭리 안에서 연단된 물질들은 개체의 속성을 넘어 삶의 목적과 가치들을 스스로 찾는 유기체로 실존한다는 생각을 이번 작업을 통해 공유하고 싶다.

김 도 은 (1978.01.11)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2016 한국 현대조각초대전(춘천MBC,춘천)

별의 별잔치- 분양 전(스페이스 선plus, 서울)

‘골목’전 – 골목안 책방(상수동, 서울)

별 별 전(강릉 서의스타힐스, 강릉)

2015 DMC 아트페어 (DMC홍보관, 서울)

개인전‘GESTURE’(스페이스 선plus, 서울)

‘별의 별잔치’전 (스페이스 선plus, 서울)

‘골목’전- 수작 (gallery cafe nada, 부산)

2014 ‘골목’전-평행과 변주 (gallery 72-1, 서울)

대한민국 미술 대전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 서울)

2013 ‘DMZ를 말하다’전 (두타연 잔디광장, 양구)

‘골목’ 전 (studio 1129, 부산)

2012 ‘거푸집(guest)’ 전 (춘천 KBS)

2005 ‘인체탐구’전 (아트프라자갤러리, 춘천)

‘야생동물들’- 서울나들이 전 (세종문화회관)

GIAF 광화문 국제 아트페스티발 (세종문화회관)

‘야생동물들’- 수원가(歌) (대안공간 눈, 수원)

2004 ‘찾아가는 조각전’(도척성당, 곤지암)

대한민국 미술 대전 (현대미술관, 과천)

‘거푸집’- emotion 전(종로갤러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