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2-13] 이예희 개인전 : 경계, 경계하기 (Alert, Boundaries)

슬라이더 2017이예희 수

전시제목: 이예희 개인전 : 경계, 경계하기 (Alert, Boundaries)
전시일정: 2017 08월 2일~ 08월 13일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2층      

이예희는 양면성이 그림 안에 어떻게 담아질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불완전한 세상에서 회화가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몇 년간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현실에서 느낀 경계(boundary)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작가가 주로 다루는 매체인 회화(painting)의 경계에 대한 고민을 조형언어로 풀어낸 그림 및 회화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경계, 경계하기 (Boundaries, Alert)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은 몇 년간 나를 둘러싼 주변의 현실과 나의 회화(painting)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예술을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서 경계(境界/boundary)가 허물어지고 혼재하는 시대를 살면서 나는 회화라는 영역의 새로운 경계를 고민하게 되었다.

나의 관심은 내부보다 막과 같은 표면에 있다. 어떠한 현상을 대할 때 살갗과 같은 표피에 이끌린 뒤 본질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내가 회화를 다루는 한가지 이유이다. 그림의 표면은 그것이 완벽한 착시로 공간이 되었든, 그 자체의 평면성을 강조하든 매력이 있다. 작업을 통해 회화의 현상과 본질, 나와 외부의 경계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고 싶다.

나는 산책자가 되어 경계의 지점들을 돌아다니는 시간을 가지며 수많은 막을 만났다. 그중 ‘창문’의 미와 특성에 주목하였다. 창문은 가능성을 지닌 틀이다. 고정되지만 움직일 수 있는 사이 공간이고 단절의 순간에도 경계들을 연결하는 양면성을 갖는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침범당하는 창문 안팎의 이미지들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경계에 대한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쇼윈도 표면에 반사된 이미지들이 뒤섞이는 상을 그리거나, 여러 층(layer)이 겹쳐져 보이는 그림을 그렸다. 또한 회화 안에서의 탈경계, 회화의 외연 확장을 이루기 위하여 그림을 창문처럼 공간에 튀어나오게 하거나, 거울을 회화와 함께 설치하였다.

하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은 마치 끓는점에서 물이 기화하듯 문득 찾아왔다. 그리는 방법에 있어서 평면에 공간을 재현하고자 했던 고전의 그리드(grid)를 벗어나고자 한다. 형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무엇을 오래 보고 잘 그려 넣기보다는 찰나의 경험을 내 안에서 되새긴 뒤 그림으로 옮긴다. 전시작 일부는 전에 그린 그림을 꺼내어 이제는 의미 없어진 형태들을 지우고 부분만 남긴 것이다. 그로 인해 내 안에 분명한 것에 더 주목하며 경험의 성찰에서 오는 붓질과 색채를 그림에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회화의 아우라(aura)를 믿는다. 내가 있는 현실의 세상은 불완전하지만, 그림에는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함(perfection)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그림은 의미와 무의미의 언저리를 넘나들며, 예술가로서의 태도가 냉엄한 사회적 합의의 경계에 있음을 늘 경계(警戒/alert) 하게 된다. 그럴수록 나는 한계를 인정하고 내 손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야 인간이 타고난 그리기의 열망이 삶의 열망으로 환원되는 순간을 지속할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신기루를 일으키는 풍경으로서 인식 경계를 넘어 보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예희 / Yehee Lee

2015 Chelsea College of Arts, MA Fine Art, London, 졸업

2009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2007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판화전공, 졸업(미술사 복수)

 

개인전

2017 ‘경계, 경계하기’, 갤러리 팔레드서울, 서울

2012 ‘핑크빛 현재’, 갤러리 AG, 서울

2011 ‘불완전한 세계’,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1 ‘성장통의 알레고리’, 가든5 9F홀, 서울

 

단체전

2017 2017 STEP-UP : 몰입_Flow, 리나갤러리, 서울

2016 ‘여름생색’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6 ‘또 다른 시간의 모호함’, 키미아트, 서울

2016 ‘15☓15: A Moment to Remember’, 스페이스 BM, 서울

2015 ‘MA Post-graduate Summer Show 2015’, 첼시컬리지, 런던

2015 ‘Office Session 4’, 40 Beak Street, 런던

2014 ‘Interim Show’, Chelsea Triangle Space, 런던

2013 ‘13☓13: Art in London, Work in Seoul’, Art Club 1563, 서울

2013 ‘공유된 고립’, 금호미술관, 서울

2013 ‘제 17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원아트센터, 수원

2013 ‘예술, 영원한 빛’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너를이루는 그림’, 신미술관, 청주

2012 ‘Honored Workers’, 57th 갤러리, 서울

외 다수

 

레지던시              

2012-2013 8th 금호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기타

2016 가송재단 가송예술상 작가선정

2011 서울메트로 미술대전 특선

2011 서울문화재단 문화숲 프로젝트 신인발굴전 선정

2011 서울시립미술관 SeMA Young Artist 선정

2010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