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6] 배치고사 (placement test) : 유현아,이해련,장다연,장연수 그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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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배치고사 (placement test) : 유현아,이해련,장다연,장연수 그룹전
전시일정: 2017.8.1 – 8.6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시험장에 들어가는 길은 설레는 한 편, 두렵기도 하다. 배치고사를 마치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부여받는다. 그 방향은 좋은 길과 나쁜 길로 판단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모두가 한 발짝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4인에게 이 전시가 갖는 의미는 배치고사의 그것과 같다. 아직 뚜렷한 색깔을 띄고 있지 않은 무채색과 같은 우리의 지금까지 나아온 과정,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자 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꾸준히 모색하기를 추구한다. 이번 전시는 그런 의미에서 ‘배치고사’이다.

유현아 (Yoo Hyun A)

넌 뭘 그렇게 만지고 있니?

내가 자주 듣는 말이다. 내 손에는 항상 무언가가 있다. 그냥 만지는 게 아니야, 만드는거지.

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항상 작은 무언가를 만들어왔다. 지우개는 나에게 항상 고통받아왔다. 수업시간마다 지우개를 사람 형상으로 깎고, 가루를 뭉쳐 동물을 만들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어갈 무렵에는 잠이 많은 내가 무언가를 만들 때는 밤을 꼴딱 새는 일도 적지 않았다. 만들고 있을 때는 잠도 오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낼 때 나는 행복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느낀다. 마음 속의 고요가 찾아오고 심신이 안정된다. 그래서 나는 만드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해련 (Lee Hae-ryun)

매일매일 스스로의 교활한 본성을 발견한다.

그 본성의 힘은 강하고 깊어서 어디까지 퍼져있는지 파악도 어렵다. 그 힘과의 타협은 할 수록 더 쉽게 체결된다. 그 힘에 굴복해 최선의 노력을 뒤로 미루고, 적당한 요행을 찾으려는 마음을 나 또는 타인으로부터 발견할 때마다 그 모양을 작업으로 치환해보려고 하고 있다.

 

 

장다연 (Jang Da-yeon)

 

‘여자라면 예뻐야한다.’ ‘여자라면 여성스러워야한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진정한 여성스러움이 무엇인지 의문이다.

여성스럽다 라는말은 한없이 약해야하고 누군가에게 보호받아야하며 남성에게 이쁨을 받아야하는 존재라는 말로 인식하게 되었다.

많은사람들은 이 말이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심지어 여자들조차도 인식하지 못한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르고 예쁜몸을 선호하고 남을 의식한다.

 

장연수 (Jang Yeon-soo)

 

“태양은 혼자의 힘으로 빛나는 것은 아니다

비나 구름 어둠과 함께 있을 때

빛은 비로소 빛이 된다.

 

사막의 모래알을 비출 때 태양은 저주지만

풀 잎 이슬 위로 쏟아지면 축복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밤을 주신 것이 아니라

밤을 통해서 새벽의 빛을 주신 것이다.

홍수로 인해 아름다운 무지개를 주신 것이다.”

 

이어령 – 어느 개인 날 中 일부

이 시를 읽고 느낀 바를 작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불행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좋았던 것들이 있다.

어둠을 모르는 빛은 불완전하고, 절망을 모르는 희망은 공허하다.

어둠과 빛은 공존해야한다. 그래야 빛이 더 밝게 빛나기 때문이다.

 

轉禍爲福 (전화위복)

유현아 (You Hyuna)

이해련 (Lee Haeryun)

장다연(Jang Dayeon)

장연수(Jang Yeonsoo)

 

2017 수원대학교 조소과 재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