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2-12] 0상실록(實錄)

인쇄

전시제목: 0상실록(實錄)
전시일정: 2016.9.2 (Fri) ~ 2016.9.12 (Mo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2F  

‘0상실록 

‘0상실록(實錄)’ (Annales de O-sang)은 정재규, 마르시알 베르디에, 김형기, 그자비에 루케치, 백정기, 다프네 난 르 세르쟝 작가들이 펼치는 ‘0’[공상, 영상]에 대한 기록[전시]이다. 6 명의 작가는 불과 3, 4개월 전에 파리에서 하늘의 마법사들’[Magiciens du Ciel, 빌라데자르 갤러리, 2016.5.17-6.4]로 활동했다. 프랑스의 하늘에서, 신체 내부, 우주 공간,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 유와 무가 엮인 공간 등지에서 예술을 통해 마음껏 마술봉을 휘둘렀던 이들은, 이제 그 경험을 한국에서 실록으로 남기며, ‘0상실록을 편찬한다. ‘실록은 실제의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으로만 알고 있기에, ‘0상실록이란 표현 자체가 카바레 볼테르’(‘다다이즘이 발생한 장소)에서 카바레볼테르의 조합만큼이나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이나 특히 한 나라의 건국사를 보면, 역사적 사건들 사이사이에 공상과 상상이 끼어드는 경우를 보게 된다. 공상인 것 같지만, 그 시대 그 장소를 사는 사람들의 감성적이며 감각적인 것, 미래의 희망이나 망상이 묘사되곤 한다. 19세기 전반에 프랑스에서 등장한 아날학파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시대의 심리적 정황, 감성, 0상도 역사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봄으로써 그 지평을 넓혔다.

‘0상실록‘0은 일반적인 의미의 공상(空想,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생각함)이기도 하며, 조어적 의미로 공간이나 비움(vide)에 대한 이미지(image)이기도 하다. 특히 아무런 편견 없이 ‘0’( zero)에서부터 생각하자는 의미이다. 이제 각각의 작가들이 어떻게 그들의 ‘0을 실록[작품]으로 펼치는지 살펴보자.

심은록 (SIM Eunlog)

정재규

 

나의 주요 작업 소재는 사진이며, 나의 꿈은 사진을 바탕으로 전개될 수 있는 새로운 시지각 조형 장르를 만드는 것이다. 내 가 추구하는 조형사진의 목표는 사건과 사물 대상의 재현, 지 시 기능에 국한된 사진 이미지의 영역을 벗어나서 새로운 지각 대상으로서의 사진적 체험을 하는 데 있다. 즉 기계적 이미지인 사진 이미지의 유용성이나 문학적 상상성보다 그 지각성을 열 고자 하기에 전달 메시지보다는 사진 이미지의 시공간 구조의 지각화를 위한 나만의 독특한 조작이 우선시된다. 사진의 한 부 분을 절단하여 위치를 변경하거나, 사진을 5~10mm의 폭으로 길게 잘라서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하는 절단 기법, 또는 사진과 포장지를 동일하게 5~10mm의 폭으로 잘라서 직조하는 올짜 기 기법, 2cm 굵기의 나무 막대기의 삼 면(정면과 좌우 두 측 면)에 막대기 폭과 동일한 2cm 간격으로 자른 사진 이미지를 부착하는 릴리에프(Relief, 부조) 기법 등을 통해 사진의 본래 이미지를 해체하고 변형시켜서 지각으로서의 사진 언어를 새로 이 구축한다. 그리하여 나는 기계적 이미지들의 극단적인 이용 및 실리주의와 대칭되는 미학적이며, 지각적인 위상을 찾아서 조형사진 언어를 통한 인간과 세계 사이의 균형을 찾고자 한다.

 

마르시알 베르디에

 

마르시알 베르디에의 작업은 무엇보다 사진 이미지의 대표적 인 차원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이미지는 – 비록 항상 인지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 사진의 살아있는 심장을 형성하는 다음과 같은 모순을 전제하고 있다. 촬영하 는 시점에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는 것은 그것이 이미지로 되 는 순간 과거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관찰자에 대한 작용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용해란 제스처는 이러한 모순조 차 이미지 속에서 감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마르시알 베르디에의 작품들은 그 제작 과정 중에 모티브의 용해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사진의 기원에서부터 시 작하는 캘러타이프 기법을 사용하는데, 이 기법은 재생 가능 한 하나의 네거티브의 생산이란 특징을 갖는다. 오늘날 이 기 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이것이 작가가 사진의 기원으로 거슬 러올라감으로써 오늘날의 기법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은 결코 아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진 이미지가 갖는 ‘증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데 있다.

 

김형기

 

주로 인물이 가지는 시간성이 함축된 인간성은 개개인마다 묘한 차이가 있다. 거의 다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극렬한 감정이나 괴로움을 거쳐 정화되고 남은 아문 표정이 겹쳐져 있다. 스푸마 토 기법의 과거가 켜켜이 쌓여 있는 인물은 그 실존이 명작이다.

그 실존에 감화되어 그 어떠한 표정 그 어떠한 움직임 모두 소 중하여 쓸어 담아 재현하고 싶은 욕망이다. 그러나 리얼하게 마 치 그 존재의 재생이 실제처럼 보여지길 소망한다. 그래서 “Being_Space”는 4개의 LCD화면을 세로로 조합하여 프로젝션이 없는 조형물을 만들었다. 우유를 섞은 수조 안에 있는 모델의 움 직임을 밖에서 촬영한 것이라서 비교적 컬러풀한 영상이 가능하 였다. 또한 물의 물성이 주는 부드러움과 행동의 유연성이 잘 표 현되도록 영상을 슬로우로 재생하였다. 너무 소중해서 꼼꼼히 천 천히 보아야 다 보이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삼각기둥의 구조인 “Trinity”는 사각(死角)이 없는 OLED 화면을 세로로 결합하여 주위를 돌아보며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무 용수인 모델이 공간 향유를 상징하는 움직임을 하고 있어서, 두 면에서 동시에 동기화되는 몸짓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기표이 자 기의로서의 몸은 정신을 표방한다. 삼위일체의 위상에 따른 동질감을 표현하였다.

 

정재규

 

1949 대구생

1974 제10회 파리 비엔날레에 사진 작품이 선정되어 참가한 계기로,

     그 이듬해인 1978년에 다시 파리로 와서 작품 활동.

1980 파리 1대학에서 수학, 러시아 전위 미술 운동 가인 말레비치의 절대주의(Suprematism)와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추상화 등 서양미술이론 연구.

1995 비엔날레 3등상(Award for Fine Work).

2001 비엔날레에서 이씨-레-물리노 시장상 수상.

1977 파리 비엔날레 출품, 1990년 프랑스의 제35회 살롱 드 몽루즈 참가.

1991 회’ 4인 창립위원.

1995 제1회 동경 사진 비엔날레(동경) 출품.

1996 ‘사진 새지평’전(과천국립현대미술관).

1996 – 2003년 아틀리에 소나무-아르스날에서 ‘바닥, 벽, 시 간’ 전시기획 및 그룹전 운영.

1997 그룹 노방브르 창립.

2001 제1회, 2004년 제4회 포토 페스티벌(서울 가나아트).

2003 ‘아트 파리’(파리), 2005년 재외작가 초대전(뉴욕).

2006 갤러리 마미아 브레테스체, 파리, 프랑스.

2007 아시아현대미술제(뉴욕), 북경전(갤러리 맥향)

     카페 드 라갸르(1907-2007년의 사진 사건), 이씨-레-물리노, 프랑스.

2008 대구 아트 페어(그룹 노방브르 초대전) / ‘아트 타이베 이’(타이완)

    ‘아트 베이징 2008’북경) / 인사 예술 갤러 리(서울) 갤러리 맥향(대구).

2009 한미사진미술관 초대기획전(그룹 노방브르).

2011 갤러리 604 h, 부산.

2013 사마라 비엔날레(러시아) 등 출품 및 초대전.

2014 “흑백/색깔들”, 뮈제 드 라 까르트 아 주에, 이씨-레물리노, 프랑스

     “소나무, 송.암므.어디?”(소나무 예 술인 협회),

    갤러리 드 라 씨테 엥테르나쇼날 데 자르, 파리, 프랑스.

2015 에스빠스 이카르(시간 직조), (이씨-레-물리노, 프랑 스)

    “물리적 사진”(올리비에 뻬로와 양인전), 갤러리 빌라데자르, 파리.

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교류전, «하늘의 마법사 들», 갤러리 빌라데자르, 파리.

 

작품소장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구 미술관, 포스코 미술관, 동경 사진 미술관, 프랑스 게임카드 미술관

 

김형기

학력

1986-1991 D.N.S.A.P. 파리 국립미술학교, 멀티미디어아트

1998-2001 D.E.A. 파리 아르에메티에 국립산업 전산정보과학기술대학원, 미디어&멀티미디어학과멀티미디어 응용의 컨셉(C.A.M.)전공

2007-2009 Ph.D., 숭실대학교 대학원

개인전

2016 “En Face”, 갤러리 P&O, 부산 “Flou”,

2015 갤러리 PIU, 전주 “I’m Here”, 갤러리3. 서울

2012 “Be-ing_존재의 표정”, 한빛미디어 갤러리, 서울

2011 “One Pixel Life”, indeco 갤러리, 서울

2010 “Spectrum_빛, 물들다”, Lotte 갤러리(광복점),부산

2008 “I’m the Light”, Topohaus 갤러리, 서울

2007 “unzi. KIM” Art star 100,COEX, 서울

2005 “Métissage”, Topohaus 갤러리, 서울

2001 “구심· 원심”, 쌈지 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2000 “가상현실 Réalité virtuelle”, 성곡미술관, 서울

1999 “Dark Day Dream”, 가나 보부르그 갤러리, 파리

1997 “m o n o l o g u e”, 백상 미술관, 서울

1991 “어둠과 소리”, 파리 국립미술학교 지하 전시실, 파리

그룹전

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교류전, «Les Magiciens du Ciel», La Ville a des Arts, Paris

2015 “Asia Media Art Festival”, 아트센터, 중앙대학교, 서울 “2015 Int’l. Design Exhibition”,    

    University of Bridgeport, U.S.A.

   “Light-Nature & Human”, 삼례VM 아트미술관, 삼례

2014 “Japan Media art Festival”, New Tokyo Museum, Tokyo, Japan

    “The Bio-Digital City”, 서울시청 갤러리, 서울

2013 “Arts Electronica”, Linz, Austria “World of Light Art”, 현대미술관, 울산

      “N-DIMENSION”,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New Collection”,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Media+ Life: Sensorial Collaboration”, 동경 Polytechnic대학교, 일본

2012 “Digital Playground in Island 2012”, New Media

    Center, Kolej Yayasan Sabah, Malaysia

     “오픈 마인드; 예술가, 기업의 문을 열다”, 오픈갤러리, KOTRA, 서울

    “프로젝트 대전 2012:Ener氣”, 아티스트 프로젝트, 대전

    “Spell on the City”, 서울스퀘어, 서울

     “파리-서울 소나무 20주년 기념전”. 아라아트 갤러리.

     서울 “삶+소통(Communication in the City)”,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대구

소장

2016 “Eye See you”, 서면 지하철, 부산

2016 “u”, 서면 지하철, 부산

2014 “Be-ing_Space”, Paris-Beijing Gallery, Paris

2012 “I’m the Light”,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마르시알 베르디에

 

개인전

2016 «칼로티프», FzKKE e.V.(Förderkreis eitgenössischer Kunst Kreis Euskirchen e.V.),

     어 스 케르첸, 독일

2014 «라베라의 외침», 파리 사진의 달, 갤러리 빌라데자 르, 파리.

2013 «우리는 아포칼립스의 영주들이다», 페르낭 레제 아 트 센터, 포르-드-북,

    마르세이유 유럽문화수도 (MP 2013)

2011 «르와르 강변의 후쿠시마», 이마쥬 드 페르 갤러리 / TK-21, 파리

2001 «페어 플레이», 레진 쇼피노 아틀란틱 발레단과의 소피 르사르 댄스 포퍼먼스,

     라 로쉘, 파리, 프랑스

그룹 노방브르 & TK-21 주요 그룹전

2016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교류전, «하늘의 마법사들», 갤 러리 빌라데자르, 파리

2014 «타이페이 아트 포토 쇼», 타이완

     «지구를 꿈꾸다, 파리-타이완»,

    에피소딕 갤러리, 파리 (큐레이터)

2013 «스크린/스케이프» 영원의 움직이는 이미지,

     사마라, 러 시아 (큐레이터)

2009 «그룹 노방브르, 파리-서울», 한미 사진미술관, 한미재 단, 서울

2008 «대구 아트 페어», 대구, 한국

주요 그룹전

2016 «포르 드 북, 150년», 포르 드 북, 아를르 사진 만남

    «미래의 기억», 엘리제 미술관, 로잔느, 스위스

2015 «피니스 테라레 페사지/파사지», 스파찌오 제로11- 토레 아눈지아타, 폼페이, 나폴리, 이태리

2013 제 8회 사라예보 현대 미술 비엔날레, «스크린: 유럽과 아시아 사이», 사마라, 러시아

2012 «슬라이드럭 팟쇼», 르 발, 파리

2011 – 2012 «사진의 파편», 다게르 미술관, 브리-쉬르-마 른느,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