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7-12] 신진작가 양 유 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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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신진작가 양 유 완 개인전
전시일정: 2016.6.7(Tue) ~ 2016.6.12(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서양에서는 꾸준히 성장한 예술작품으로서의 ‘유리’가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후 생활용품으로 분류되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예술가가 작업만 하며 살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 여건을 비추어 볼 때, 유리공예 작가로 살아가는 양유완 작가가 현재 어떤 환경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이 될 것이다.

진심을 담아 투명한 유리로 도토리를 만들어내는 양유완 작가가 어서 모진 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토리 나무 싹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팔레드서울 큐레이터 강혜영

 

‘도토리 ; 시간은 진심이다 (About Time) ’

ㅡ 이철환 에세이집 ‘연탄길’작가

 

다람쥐가 입 속에 물고 있던 도토리를 뱉어냈다

다람쥐는 오물오물 도토리를 까먹는 대신 앞발로 열심히 땅을 팠다

물고 온 도토리를 땅에 묻고는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에 놀라 또 쏜살같이 달아나버렸다

 

다람쥐는 배가 부르면 나중에 먹으려고 도토리를 땅에 감춰둔다

그런데 도토리를 묻어 놓은 곳을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먹지 못할 도토리를 땅속에 감추느라 다람쥐가 쓸데없이 고생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람쥐의 그런 행동은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땅속에 감춰둔 도토리가 싹을 틔우고 세월이 지나 커다란 도토리나무가

되기 때문이다.

그 나무엔 훗날 다람쥐 새끼의 새끼들이 먹고 살아갈 도토리가 열릴 테니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중엔 무의미하게 끝나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

반대로 당장은 무의미한 일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흘러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되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의미’와 무의미’는 우리가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진심을 다하고 있다면, 당장은 무의미해 보이는 일이라 해도 언젠가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진심을 다하고 있다면 말이다.

 

오랜 외국생활 속에 우리의 멋과 정서를 소재의 다양성과

유리라는 투명한 오브제에 담고자 했습니다.

뜨거울 때 자유롭게 움직이고, 식으면 차갑고 딱딱한 금속과 유리..

비슷한 듯 다른 두 소재를 이용하여  

동양과 서양, 모던과 클래식, 비움과 채움, 따스함과 차가움의 느낌들을

실용과 조형의 선을 넘나드는 아트 &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에게 도토리는 나의 모습을 대변하는 모양이자, 내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이다.

이번 작업을 구상하며 잠시 눈을 감고 내가 진심을 전달했던 순간들을 생각해보았다.

사랑, 인연, 일 그리고 나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들 속에 많은 의미를 담아 진심을 전달하려 했던 행동들이 생각난다.

이번 작업에서, 다람쥐가 도토리를 땅에 묻었듯이, 내가 하는 모든 말과 움직임은 내일을 생각하는 진심이며, 가장 진실된 나의 도토리이다. 이렇게 땅속에 앉아있는 도토리가 나의 삶 속에 의미와 무의미를 알려주고 중심을 잡게 해주는 매개체인 것이다. 다람쥐가 숨겨놓고 무의미하게 잊혀져 버렸다고 생각한 도토리가 언젠가 싹을 올리고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은 나무가 되어 본래의 의미를 찾고, 후회 없을 그 날의 내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다면, 오늘도 나는 조그마한 도토리 알을 땅 속 깊이 심어두련다. 시간이 지나면 진심을 알 수 있듯이 그 것이 나의 도토리이다.

나의 도토리가 가진 시간, 그것은 진심이다.

 

양유완

Education

2007-2011

Monash University, Melbourne, Australia

Bachelor of Art and Design; Fine Art_ Glass Blowing

2016

경희대 석사 졸업

Professional Experience

SOLO

2014 Holiday in Honeymoonbay, Lstore, Seoul, Korea

GROUP

2010 -2011. Ranamok Glass, Australia

2010. Tyro – Ausglass, Glass Plus Gallery,Melbourne, Australia

2012. 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 Milano, Italy

2012. London Design Festival(LDF), Mint Gallery,London, UK

2013. Screen Exhibition, Saatchi Gallery, London, UK

2013. Summer Objects Exhibition, VOGOZE, Seoul, Korea

2013. Art&Cook, 세종 문화회관, Seoul, Korea

2014. 테이블데코페어 ‘CASA 2014 디자이너 10인 전’, Seoul, Korea

2014. ‘Merci’윤현상재, Seoul, Korea

 

BRAND COLLABORATION

 

2013. CJ Story On 티저광고

2014. 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 조형물

2014. 광주요 캐쥬얼라인

2014. 코렐 파스텔멜로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2014. 청담동 분더샵 쥬얼리 매장 천장 조명 시공

2016. 오설록 티뮤지엄 워터디스펜서

 

Awards

2010. Tyro – Ausglass, Glass Plus Gallery,Melbourne,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