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2-27] 신진작가 안소은 개인전 ‘자유 이후’

Ahnseslider

전시제목: 신진작가 안소은 개인전  ‘자유 이후’
전시일정: 2016.3.22(Tue) ~ 2016.3.27 (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그들은 실로 바짝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 그들은 웅크리고 앉아있고, 경직된 자세로 서있으며, 누워있다. 자신을 잃은 사람들은 표정이 없다.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그렇지만 작가는 긴긴 생각들을 채워놓고자 한다. 2016년 상반기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자 안소은의 초대 개인전 ‘자유 이후’는 팔레 드 서울 B1전시장에서 3월 22일부터 3월 27일까지 열린다. 안소은 작가는 아무 의심 없이 망상과 허상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하는 오늘날 사람들의 상태를 ‘마음의 감옥’이라 이름 짓고 외로움이라는 허기를 짙게 드리운 본질을 잃어버린 삶의 의식이 마비된 우리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제시하여 작품이라는 도구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발언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유현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현실인가. 아니면 우리가 만든 허상인가. 사람들은 두 눈으로 보고싶은 것만 보며 그것을 믿는다. 그리고 눈으로 지각된 현실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무런 의심없이 그 곳에 안주하게 한다. 나는 늘 깨어있는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고자 한다.

 

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감정과 감각이 마비된 ‘거짓된 낙원’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안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기는 것 처럼 우리는 우리 스스로 가두어둔 벽안에서 그 너머를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말하는 ‘마음의 감옥’은 비단 영화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눈을 가리고 진실을 외면하며 그곳에 스스로를 가둔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가. 나는 나의 작품 대부분에서 허상에 매료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눈동자없이 표현하였다. 또 감정과 연대없이 고립되고 마음이 메마른 사람들은 사막 한 가운데서 마른 나뭇가지가 되어간다. (사막 한 가운데서, 2015)

 

‘놀이와 인간’, ‘꼭두각시’, ‘가면’ 프로젝트에서 나는 오늘날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의지와 가치관, 그리고 신념으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조종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불완전하며 연약하고 무지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나에게는 특히 북한과 같이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독재와 절대권력의 일부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행위가 그들에게는 놀이와 같이 일상적이고 꼭두각시처럼 사람을 조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투명하지 못하고 불신으로 가득하며 더이상 진실된 얼굴로 마주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가면을 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냈다.

 

나에게 드로잉은 연필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창문이다. 나의 생각과 철학이 사람들의 눈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은 나를 주인공, 관객, 혹은 해설자가 되게 하기도 하며 때로는 작은 미물이 되게 하기도 한다.

 

나에게 개인과 사회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저장고이다. 나는 예리한 눈과 통찰력으로 사회의 단면들, 특히 우리가 간과하는 것들, 부조리한 면, 현대인의 잔혹성, 무심함 등을 계속 내 작업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

안소은

학력

2009-2013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대학교 순수미술

2006-2009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양화

 

전시

  1. 2 “ The Square where freedom of life exists” 갤러리320, 런던

2014.6 “Wonder Land”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1 “ Variety: Colour expression” 이다갤러리, 서울

2013/14. 12-1 “Confessing” 조호윤갤러리, 서울

2013.8-9 “The future contemporary of art 2013” 로이드 질 갤러리, 웨스턴 수퍼 마레, 영국

2013.6 “Chelsea Degree Show” 첼시예술대학교, 런던

2012.3 “This is where we are” 첼시예술대학교,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