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6-11] 신진작가 장성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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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신진작가 장성훈 개인전
전시일정: 2015.10.06(Tue) ~ 2015.10.11(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2015신진작가 하반기 공모 수상전으로 현실과 욕망 사이에서 상처 받은 인간의 친숙하면서도 낯선 모습의 작품을 작업하는 장성훈 작가의 개인전이 팔레드 서울 10월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B1전시장에서 열린다. 장성훈 작가 작품에서 변질된 몸과 얼굴 형상은 인간의 내면에 숨겨 놓은 이중적이고 다중적인 모습이 겉으로 끌어내져 기형적인 새로운 인간의 종의 탄생을 의미 하는데,작품의 익살스럽고 터질듯한 표정이 더해져 욕망을 어렵게 숨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슬픈 자화상이 들여다 보인다. 그러한 자화상을 통해 우리의 현재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 보며 나와의 진정한 대화를 건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만든 것들이 무섭다.

 

내가 만든 것들이 낯설고 무섭게 느껴집니다. 불쾌하고 불편하고 낯설고 끔직하고 처참한 모습들로 보인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진실하고 솔직하며 투명하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괴리감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일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불편하게 보이는 것들을 만들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어떠한 역할이나 목적을 두고 거창한 철학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컨대 저는 제가 만든 것들을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사람은 악하다’ 이것이 나의 출발점입니다. 사람에게는 선이란 없다. 사람에게 선이란 만들어진 것이며 오직 노력이나 학습을 통해 얻게 된 것이다.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는 배가 고픕니다. 엄마의 유방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빨아 제 배 속을 채웁니다. 한참을 빨다보니 비린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비린내는 자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구별 못하는 저에게 무한한 욕망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더 이상 비린내가나는 엄마의 젖은 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엄마의 젖가슴에서 나오는 유백색의 젖 보다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것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맥도날드햄버거와 코카콜라를 먹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알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만든 것들은 사람의 솔직한 모습인 동시에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보는 사람들이 불편함과 무서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예술은 편안하고 보기 좋은 것이거나 해부학적이고 구조적인 기념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이며 불쾌함과 동시에 깨끗하고 투명한 진실입니다.

장성훈

학력

 

2009 홍익대학원 조소과 졸업

2004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