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06] 신진작가 김한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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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신진작가 김한진 개인전
전시일정: 2015.09.01(Tue) ~ 2015.09.06(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2015년 ‘팔레 드 서울’ 하반기 신진작가 공모 수상 신진 작가로 선정된 김한진 작가의 개인전이 9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지하 1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김한진 작가의 이상향인 대자연 ‘산’ 의 형상이 그릇과 도자기 위에 채집되어서 물질화된 자연이 보여주는 실재와 환영의 관계를 탐미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난 영화 속 주인공이기보단 …. 그냥 배경에 불과하다.

수많은 사람이 스쳐 지나가는 벽일 뿐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어느 순간 치가 떨릴 정도로 지겨워졌다.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지겹다.

이 지긋지긋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지만…쉽지 않다.

 

오늘도 해는 뜨고 몸을 일으켜 세우고 바지를 입고 저절로 화장실로 발길이 가고 순서가 없지만 여전히 양치부터 한다.

세수는 깨끗이 하지만 머리 감는 건 매번 고민이다.

출출한 배와 함께 현관문을 나선다.

늘 같은 자리에 있는 차를 타고 지겨운 풍경을 보면서 운전을 한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마저도 자주 본 듯 하다.

오늘은 안 걸리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김없이 같은 신호등에 멈춰 선다.

신호는 길어야 3분이지만 이유 없이 초조하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렸지만 막상 바뀌면 느긋하게 출발한다.

학교와 논과 밭이 지나간다.

언덕을 넘고 신호등이 없는 사거리를 지나고 두 번의 커브를 돌면 작업실이 눈에 들어온다.

내차는 알아서 늘 같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작업실 문을 열고 이유 없이 환기를 시킨다.

노트북을 켜고 네이버로 들어가지만 의미 없는 클릭만 한다.

커피를 내리고 늘 같은 향을 맡으며 마신다.

입안은 텁텁하지만 괜히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어제 하던 작업을 이어서 한다.

어제는 분명 근사해 보였는데 오늘 나의 시각은 날카롭다

한숨을 쉰다.

새로운 작업을 시작한다.

머리 속은 근사한 구상으로 넘쳐난다.

시작은 늘 즐겁다.

배가 고프다.

점심시간은 내 마음 대로다.

점심시간은 길다.

밥은 빨리 먹는다.

커피는 천천히 마신다.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의미 없는 작업인걸 알아간다.

머릿속에서는 재고 또 잰다.

작업구상이란 면목으로 의미 없는 시간이 흘러간다.

날은 밝지만 저녁이다.

김한진

개인전   2012 ‘the mountain’ 가나아트스페이스_서울

2011 ‘틈 … 스며들다’ 도도갤러리_양평

2010 ‘아무도 모르게’ 정독갤러리

 

단체전   2013 ‘안드로메다“전 (Gallery palais de seoul, 서울)

2009 ‘치즈와 구더기’ 전 (모로 갤러리, 서울)

2008 ‘자연 속의 미술, 미술 속의 자연’전 (목암미술관, 일산)

2008 화성행궁‘캐비닛’전 (화성행궁 캐비닛갤러리, 수원)

2008 ‘GRAM”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