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9-06.07] 신진작가 공모전_윤혜원 개인전_ 정글_밖으로의 시선

Yoonhwslider

전시제목: 신진작가 공모전_윤혜원 개인전_ 정글_밖으로의 시선

전시일정: 2015.05.29(Fri) ~ 2015.06.07(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오프닝: 2015.05.30(SAT) 2:00~

  

2015년 팔레드서울 신진작가 공모에 당선된 윤혜원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2013년 제15회 단원미술제에 입상한 실력 있는 작가이다. 작가는 진실성 없는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찾아내어 해결하고자 한다. 작가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던지는 말들이 타인의 취향에 맞추기 위한 겉포장에 불과하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 작가는 자신이 느끼는 관계의 불편함을 ‘지하철’과 ‘앵무새’의 메타포로 보여준다. 지하철은 밀림 혹은 정글과 같은 생존의 공간을, 앵무새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작가 자신이다.

작품은 드로잉과 같은 느낌의 선과 회화적 기법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여 경쾌하지만 한편 우울한 느낌도 공존하게 하여 작가의 관계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는 5월 29일부터 6월7일까지 계속된다.

작품의 주제는 세상 밖으로 나온 앵무새, 즉 현재의 내 모습이다. 자기가 만들어놓은 틀에 갇혀있던 앵무새가 그 틀 밖으로 나온 것이다. 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혼자라고 느꼈던 생각에서 벗어나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나의 모습을 앵무새로 표현하려고 한다. 기존의 작업에서 보인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보다 여유로운 마음과 관점으로 작업을 풀어가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나의 주관적인 시선과 생각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작업에서 나아가 타인의 관점으로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려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었던 불편한 경험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았고 이는 현실의 내 모습에서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불편한 경험은 내가 집단에서 도태되지 않으려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들었고,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스스로의 본질은 마음속 깊은 곳에 묻게 되었다. 타인의 감정과 표정에 얽매여 정작 내 감정을 숨기고 속마음을 터놓지도 못하게 됐기 때문에 속이 텅 빈 껍데기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런 공허한 마음을 숨기려 마치 앵무새처럼 스스로를 좀 더 멋지게 그럴 듯한 여러 겹의 화려한 색으로 포장한다. 이런 행위는 외부에서 받는 자극이나 스트레스로부터 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이지만 계속되는 포장은 오히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나를 더 옥죄어온다.

나에게 작업이란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문제를 발산하는 하나의 통로이다. 이렇듯 나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타인과의 갈등을 작업을 통해 풀 수 있었다. 물론 작업과정이 갈등을 완벽하게 해소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과거의 부정적 기억이 꿈이라는 과정을 통해 계속 발산되면서 그 기억에 대한 고통이 점점 완화되는 것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부담감을 작업을 통해 경감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내 부정적 기억과 시선 문제로 비롯된 결핍을 드러내고자 앵무새 작업을 시작했고, 작업과정을 통해 스스로 처한 문제를 직시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타인과 대면했을 때 나의 내적 힘을 강화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작품에서 표현된 앵무새는 곧 내 자화상이다. 작품 속 앵무새는 전적으로 내 심상을 투영한 것을 바탕으로 의인화되었다. 나는 내 경험을 앵무새 작업을 통해 드러내기 시작했다. 작품에선 현실에서 타인에게 하지 못했던 내 이야기들이 드러난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 강렬한 색과 표현기법에 따라 감정의 해소가 이루어진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약자의 입장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 서서 그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따라서 앵무새 작업은 타인에 의한 관계에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관계를 성립하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윤 혜 원 ┃ HYE-WON, YOON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5 신진작가 공모 ‘정글│밖으로의 시선’ (갤러리 팔레드서울, 서울)

그룹전
2015 상상_번지점프 展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 서울)
2014 6인의 릴레이 개인전 ‘빗나간 시선’ (공평아트센터, 서울)

수상
2013 제15회 단원미술제 한국화 부문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