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2-22] 신진작가 공모전_ 이설애 개인전_ 현묘 玄妙

이설애 개인전 슬라이더

전시제목: 신진작가 공모전_ 이설애 개인전_ 현묘 玄妙
전시일정: 2015.04.12(Sun) ~ 2015.04.22(Wed)
오프닝: 2015.04.14(Tue) 18:00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이설애 작가는 2015년 팔레드서울 신진작가 공모에 당선된 신진작가이다. 전자부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깎여서 폐기되는 아세탈 수지를 모아 꽃으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이다. 버려질 폐수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꽃이라는 생명체로 변화시켜 폐자재,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자신의 손을 거쳐 꽃처럼 피어난 검은 생명들을 계기로 저 너머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한다. 저 너머의 세계는 지금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의 감각과 인식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앎으로는 정확하게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생명 없이 피어난 것들이 미지의 세계를 재현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각할 수는 없지만 그 세계 역시 우리 삶의 일부이자 온전한 우주에서 가려진 부분임을 기억하도록 한다.

작가가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선택한 아세탈 수지는 산업용 부품을 제작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작품에 사용된 이 재료는 그 제작 과정에서 깎여나가 폐기될 것들이었다. 작가는 이처럼 무상한 것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찾는다. 그것들이 의미 없이 버려지지 않도록 고이 모아 놓고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이 폐기물에서 ‘쓸모없는’이라는 말 대신 ‘생명’과 ‘우주’라는 이름을 발견해 낸다.

이설애 작가는 우리가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의해 낙오되는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며, 그것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우주 속 인간이 그러하듯, 작고 하찮지만 그럼으로써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SEOL AE LEE HYUN MYO 玄妙

이설애 현묘 玄妙

나의 작업은 ‘너머를 보지 않고 너머를 보는 방법’ 이라는 명제로부터 출발한다. ‘너머’란 일반적으로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힌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을 일컬으며 넘어서 보지 않고는 직접적으로 지각할 수 없는 공간을 지칭한다. 나는 경계를 넘어 보지 않은 공간에 나의 상상력을 대입시킴으로써 그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것은 작고 사소한 것들의 보이지 않는 공간, 세계로 표현되며 나아가서는 우주의 섭리와 연결되는 그런 곳이다.

산업부품을 위해 가공하거나 절단해서 남겨진 플라스틱의 흔적, 파편들은 검고 기이한 형태 그대로가 현묘하다. 나는 그것들을 다발로 쌓아올리거나 형태를 분해,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날 것으로 그대로 ‘제시’하고자 했다. 그로인해 그것은 실존적 형태로 놓였다. 그것은 만개한 꽃이 되기도 하고 묘한 생명체, 빛나는 별 등이 되어 그들만의 우주를 품는다.


별의 먼지가 지구별 하나를 이루어 인간을 탄생시켰듯 우리의 파편 또한 사방에 존재한다. 실용성을 가미한 일상생활 속 사물들은 물론이고 의도치 않은 작은 것 하나까지 우리 인생이 낳은 것들은 이미 널브러져 그들만의 또 다른 세계를 이룬다. 여기에 인간이. 아니, 플라스틱이 파생시킨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들은 우리가 그래왔듯 또 다시 하나의 별들이 되어 찬란한 은하를 형성한다.

이설애
SEOL AE LEE / 李雪愛

학력

경기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졸업
現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재학

단체전

2013 ‘문화 복덕방’전, TOKA ART OPEN STUDIO, 서울